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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영화 개요
슬램덩크 극장판 장르 : 애니메이션, 스포츠, 농구, 드라마
슬램덩크 극장판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 극장판 개봉일 : 2023년 01월 04일
슬램덩크 극장판 상영시간 : 124분
슬램덩크 극장판 배급사 : NEW
슬램덩크 극장판은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은 영화다. 슬램덩크 원작의 최종 보스였던 산왕공고(산노)와의 전국체전 32강전을 영화화 한 극장판이다. 원작자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만큼 원작의 스토리를 잘 따라가면서도 중간중간 색다른 연출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슬램덩크 극장판의 캐릭터 이름은 로컬라이징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원작을 따라 기존의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송태섭이 주인공 급의 분량을 가지며 기타 정대만과 채치수, 강백호, 서태웅의 과거 서사까지 회상으로 짧게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극장판으로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하여 영화를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다. 슬램덩크 극장판에서는 원작 팬들이 명장면, 명대사로 꼽는 장면과 대사가 삭제되거나 다르게 연출된 부분이 있는데 슬램덩크 극장판 상영시간이 2시간이기 때문에 관객을 설득하여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서사를 쌓기가 힘들 것이라 판단한 감독의 선택으로 생각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극장판 후기
'진정한 명작은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다시 찾게 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극장판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슬램덩크 극장판을 보기위헤 영화관을 찾은 관객의 대부분은 북산과 산왕의 대결의 결과를 알고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슬램덩크 원작이 22~24권의 만화책 분량인데 많은 분량의 내용을 두 시간이라는 상영 시간 안에 이만큼 녹여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화의 큰 스토리는 북산 고등학교과 산왕 고등학교의 전국체전 32강전이다. 경기를 뛰며 캐릭터 하나하나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서술하고 해당 캐릭터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캐릭터를 설명한다. 이때 주인공급의 분량을 가지는 송태섭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데 원작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캐릭터 터였다 보니 이런 식의 연출이 새롭고 재미있었다. 슬램덩크 극장판 상영시간이 2시간이기 때문에 북산의 5명의 선수가 골고루 분량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송태섭이 아닌 채치수와 정대만의 과거 이야기도 있어서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원작의 주인공인 강백호와 서태웅의 회상 장면이 적기 때문에 원작팬 중 강백호와 서태웅의 팬이라면 조금 섭섭할 수 있다.(그래도 서태웅은 여전히 잘생기고 농구를 잘하며 강백호는 당당한 모습이 멋있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그림을 잘 살린 작품이다. 원작의 팬 중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의 성우가 바뀐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사람도 있었지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그림을 잘 살린 빠른 액션신과 다양한 각도로 연출해 스포츠 장르의 매력을 살린 경기 장면에 대해선 모두 만족의 평가를 남긴다.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을 관람하며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가족과 한 손에 농구공을 든 어린 학생들을 봤다. 영화가 끝난 후 아버지는 90년대 본인이 느꼈던 가슴떨림과 추억을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아들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아버지에게 물을 것이라 생각한 내 예상과 달리 아들은 정대만과 채치수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가 빠졌다며 아버지에게 투덜댔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에게 이번 극장판이 슬램덩크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미 슬램덩크는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슬램덩크 극장판 관람을 마친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퇴장하며 서로 자기가 서태웅 포지션인지 송태섭 포지션인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었다.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에 개봉한 극장판처럼 멋진 영화가 아니더라도 입에서 입으로 명작은 전달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 극장판은 크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다음 세대로 이번 극장판과 슬램덩크의 원작이 어떤 식으로 또 전달될지 기대된다. 슬램덩크 원작을 보지 않아 관람을 망설인다면 걱정 없이 극장으로 달려가길 추천한다. 원작의 큰 팬이라 추억을 지키고 싶어 관람을 망설인다면,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은 원작자가 감독을 맡아 최대한 원작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며 또 다른 방식으로 연출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또 다른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영화 관람을 적극 추천한다.